두 아이의 엄마 두두와 뽀또



둘째를 임신하고 나선
도대체 언제 낳나..싶었는데
벌써 생후 43일이 되었다.

아직 산후도우미 이모님이 계시지만
두두 챙기느라 바빠서 여유가 없다.
오전에 낮잠 한 두시간 자는 정도?
그래도 안 계셨으면 어쨌으려나, 싶네..


그리고..늘 바쁜 남편.
둘째 낳고 집에 돌아와서도 늘 야근이라
밤 10시. 11시가 넘어야 집에 온다.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야근. 야근. 야근..

 두두가 신생아였을 때는
마지막 새벽수유를 남편이 맡아줬었는데
이젠 나 혼자 아이 둘을 데리고 자기 때문에
모든 것이 온전히 내 몫이다.

아이 하나를 키울 땐
남편의 야근생활. 출장생활을
그려려니..했는데

신생아가 한명 더해지니
마음도 힘들고, 몸도 힘들다.

이모님이 퇴근하시고
해질녁, 두 아이를 재울 때마다 
연락없는 남편의 무심함에 서글퍼지면서
나 혼자 외딴 섬에 있는 기분마저 든다.

남편은 남편대로  
바쁘고 힘들다고 하니 
내가 이해해야(포기해야)하는 거겠지..

쓰고보니 산후우울증 같네.
두두 낳고도 한동안 마음이 힘들었으니
이 또한 지나가리라..생각해야지..


그럼에도 
아이는 예쁘다.

내 뱃속에서 키우고 
배 아파서 낳은 아이가
둘이나 있다는 것.

그건 내가 이 세상을 
더 사랑해야만 하는 이유..

건강하게. 무탈하게.
아무 날도 아닌 일상에 감사할 줄 아는 
겸손한 삶을 생각하게 된다.



조리원에서-

가만히 누워있으면 마음이 헛헛해서
수유시간마다 방에 데려와서 먹였다.
산후조리. 그게 뭔가요..


조리원에서 찍은 신생아 사진.
귀요미 뽀또.


집에 데리고 온 날.
남편은 중요한 회의가 있어서 못 온대고
친정엄마가 데리러 와 주셨다.


집에 온 동생과의 첫 만남.


동생을 만져보고 싶어했는데
이제 원없이 만져볼 수 있단다
:-)


콩콩이로 열심히 연습해서 그런지
아기 안는 자세가 그럴듯 하다.


쑥쑥 크는 뽀또..

생후 한달만에 
5.5 킬로그램 돌파.


보기만 해도 남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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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와 닮은 듯..안 닮은 듯.
선이 더 굵고, 인상이 또렷하다.


누나와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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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유치원 가기 전.
누나 다녀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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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덧글

  • 라비안로즈 2020/02/15 10:01 #

    두두가 많이 의젓해졌네요.
    둘째를 많이 이뻐해서 보기 좋습니다. ^^
    이유식 때 한번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ㅜㅜ 돌만 지나면 좀 편해지더라구요.(빠르게는 걷기만 들어가도)

    화이팅입니다.
  • hyemint 2020/03/21 08:22 #

    아흑..이유식 때 또 한번 고비가 오나요..
    이제 신생아 한명 더 키우는 건 적응이 된거 같은데..하아..ㅋ
    아이 셋. 키우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ㅋㅋ
    두두는 동생을 귀여워하기도 하고, 심드렁해하기도 하고
    질풍노도의 시기예요.ㅋㅋ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 꿀우유 2020/02/16 09:06 #

    동생과 함께 있는 두두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남편분도 바쁘신 중에 두 아이 살뜰히 챙기시는 모습 너무 대단하세요! 그 덕분에 뽀또도 폭풍성장 하는가봐요 ㅎㅎ
  • hyemint 2020/03/21 08:24 #

    따뜻한 응원 감사해요ㅎㅎ
    이제 신생아 한명 더 키우는 건 적응이 되었어요.
    (인간의 역시 적응의 동물..망각의 동물..)
    뽀또도 무척 많이 자라서 이제 내일이면 80일이네요.
    코로나 때문에 다들 난리지요? 건강 조심하세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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