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생활 일상의 여백



낮에는 두 아이 보느라 바빠서
내 감정을 돌볼 여력이 없다.

창 밖에 어스름이 깔리고..
아이들을 재워놓고 나면
그때부터 좀 쳐진다.

오늘로 출산한 지, 32일차.
몸조리 따위는 없는 두 번째 산모생활.
아니, 몸조리가 다 뭐야. 
마음고생이나 안 했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만져보는 젖병.
귀엽다.


두두 낳고 갔던 조리원.

좋은 사람들도 만났고,
미숙아였던 두두를 잘 케어해주셔서
고민없이 예약했는데..

실망만 가득하고 퇴소했다.


두두와 영상통화 하면서 야식.
조리원 들어가서 1주일만 유축하고
바로 단유했다.

지금 생각해도
세상 제일 잘한 일.


맛이 없는 건지..
내가 입맛이 없는 건지..
미역만 몇 번 건져먹고 말았던 식사들.


예전같았으면 
열심히 사진찍었을 텐데..
그런 의욕따위..

임신기간 내내
조리원 천국을 꿈꿨었는데
마음이 지옥인데 천국은 무슨 천국.


조리원 생활 끝. 
이제 우리 집.

새벽 수유를 하고
침대에 걸터앉아 트름을 시키며
어랏. 나 이거 했었는데. 싶었네.


덧글

  • 2020/02/04 10:2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20/02/13 21:1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20/02/04 17:2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20/02/13 21:1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775

통계 위젯 (화이트)

114140
687
2156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