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두의 언어노트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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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두두는 뭐 먹고 이렇게 예뻐?
두두- (세상 뿌듯한 표정) 김치깍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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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두두는 엄마의 보물이지? 엄마의 보석이지?
두두- (웃으며) 내가 왜 보석이야. 
       (양 손으로 자기 눈을 가리키며) 내 눈이 보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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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목욕을 씻기던 중.
갑자기 두두가 울먹이며 내게 말했다.


두두- 내가 어른이 되면
       엄마는 할머니가 되고. 아빠는 할아버지가 되잖아
       엄마가 할머니가 되면 나는 누구랑 살고. 
       누가 날 사랑해주고 누가 나 버블해주고(목욕) 
       누가 날 사랑해줘.
       나는 어른이 안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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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세 식구가 침대에 누워 뒹굴뒹굴하는데,
남편과 두두의 대화를 듣다가 빵 터졌다.


두두- 아빠 나 내일 유치원 가기 싫어.
남편- 왜에- 유치원 가면 재밌잖아. 친구들이랑 놀 수도 있구.
       가서 재밌게 놀고 와~

두두- (굉장히 기분나쁜 표정으로) 아.니.거.든? 
       나 유치원에서 바쁘거든?
       유치원에 가면, 놀이시간도 하고. 우유도 먹고. 공부도 하고.
       점심도 먹고. 달리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계속 노는 거 아니거든? 바.쁘.거.든? 
남편- 어..그래..바쁘네..노는 거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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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 놓여진 웨딩촬영 액자를 보더니
뜬금없이 눈물을 펑펑 흘리던 두두.

두두- 엄마랑 아빠는 나 없으면 못 산다고 했는데
       왜 저 사진은 나만 없고, 엄마아빠 둘이만 찍은 거야
       흐어어어엉엉엉 흐어어어엉엉엉엉

나- (당황) 두두야. 저 때는 두두가  없었어.

두두- (대성통곡) 그럼 나는 도대체 어디에 있었던 거야. 
       으헝헝헝헝헝헝헝. 
       엄마아빠는 나 없으면 못 산다고 했는데에에..흐헝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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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와 산책하다가 뽀뽀를 쪽- 했더니

두두- 엄마. 아빠한테는 우리 둘이 뽀뽀한 거 말하면 안 돼.
나- 왜?

두두- 아빠는 자기랑만 뽀뽀하는 걸 좋아해서
       엄마랑 뽀뽀한 거 알면 슬퍼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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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7/10/11 10:5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10/19 23:1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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